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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0. 18:39 眞言

아무리 큰 죄를 지었더라도 뉘우치면 허물은 엷어지리니,

악의 근본은 사라지느니라.

자신이 지은 악업을 벗어나게 할 사람은

부모도 아니요 형제도 아니며 재물도 아니니라.


'묵은해와 새해'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학명 선사는 읊었다.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라.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 하지만

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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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0. 18:36 眞言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을 이기고자 거친 말, 악담을 마구 퍼붓는다네.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많은 말보다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나니.

참는 마음은 분한 마음을 이길 수 있고 선행은 이길 수 있으리.

분한 마음을 안고 있는 사람이여

그대 속에 고통과 괴로움이 함께 하여 불길 같은 마음에 사로잡힌 사람이여

끝내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느니라.

(법집요송경 제2 : 진애품 : 4-787 중)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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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0. 18:31 眞言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어머니께 아무리 착한 일을 하여도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얹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얹은 채

천만년 동안 옷과 음식과 약으로 공양할 때, 그 부모가 어깨 위에서 똥과 오줌을

누더라도 자식이 그 은혜를 다 갚은 것은 아니니라.

부모님 때문에 자식은 해와 달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은혜는 지극히 무거우니라.

그러므로 부모님께 항상 공경하고 효순하여 공경하되 그 시기를 놓치지 말라.

(증일아함경 중)


'얼굴은 사람이지만 마음은 나찰이로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부처님꼐서는

이른 아침에 걸식하시려고 성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때 늙고 쇠약한 한 바라문이 지팡이에 모을 의지한 채 걸식하고 있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늙고 쇠약한 몸으로 거리에서 걸식하고 있는가?"

"부처님이시여, 아들을 키워 며느리를 맞은 다음에 

우리 집 재산 모두를 물려주고 집에서 나오게 되어 이렇게 걸식하고 있나이다."

"내가 그대에게 게송을 일러줄 터이니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말하라"고 하시면서 게송을 가르쳐 주셨다.

"아들을 낳아서 기뻐했고, 아들을 위해서 재산을 모았으며

아들을 위해서 며느리를 들인 뒤에 나는 집에서 물러나게 되었네

어떤 시골의 부랑한 자식이 아비를 등지고 버렸으니

얼굴은 사람이지만 그 마음은 나찰이로다.

늙은 말은 쓸 데 없다고 보리 껍질까지 빼앗은 것처럼 늙은 아비는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돌면서 밥을 비고 있네

구부러진 지팡이는 사나운 소를 막아주고 개를 쫓아주며

어두운 곳에선 나를 부추기고 가시덤불을 헤쳐나가게 해주니

늙은이에겐 지팡이가 제일이로다."

이 말을 전해들은 아들은 깊이 뉘우치고 아버지를 모시고 잘 효도하였다.

- 잡아함경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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