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산마루에서 햇살 받으며 먹는 사과가 제일이지...
hotjoyit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6. 9. 16. 11:48 ESTsoft

마지막으로 쓴 글을 보니 어느덧 입사한지도 2년이 넘어버렸다.

처음 입사당시 2년차 개발자면 엄청 프로페셔널한, 맘만 먹으면 다 만드는 슈퍼 개발자가 되겠구나 했지만

현실은 곱등이 개발자(곱등곱등)

모르는거 투성이고 프로그래밍보다는 삽질을 즐겨한다.(땅 파다보니 2년이 후떡...)


현재 직장이 내 생에 첫 구직이었고 당시 첫 면접을 치르면서 엄청 후덜덜 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회사에서 신입 면접자분께서 엄청 긴장하고 계신 모습을 보니 나의 신입때 생각이 났다.

블로그에 2년전 무심코 적었던 취업관련 후기에 그 간 많은 분들이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셨는데, 다들 준비를 하며 얼마나 후덜덜 하셨을까? 

그래서 2년차 곱등이 개발자 입장에서 신입개발자에게 어줍잖게 조언이라고 글을 남겨볼까 한다.

입사를 압두고 어떤 것들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지?



우선순위 1. 기본, 우선순위 2. 기본, 우선순위 3. 기본. 이상!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해주는 조언이라 실망이라면, 그만큼 중요한 조언인 것이다.

IT분야는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이 모든걸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은 기술일뿐 컴퓨터 공학의 기본 지식을 알지 못한다면 궤도차량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탱크를 몰려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 primitive 자료형에 대한 특성

- 자료구조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자료구조가 적합한지

- 연산수행 시 시간복잡도는 어떠한지

- 주어진 문제상황을 코드로 풀어낼 수 있는지


와 같이 학교 컴구조, 자료구조, 알고리즘 중간/기말고사 시험에 대해보았을 문제들을 고민하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기술은 이 기본지식을 기반으로 배우면 되는 기술일 뿐이다.

기술은 늘 변한다!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열심히 하겠다는 신입사원의 열정을 겸비하였다면 어느 회사고 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뻔한 조언이었다면 죄송... 하지만 이를 놓치고 계신분도 많은듯 하여 글로 남겨 봅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posted by hotjoyit
2014. 4. 17. 22:16 ESTsoft

내가 첫 입사한 회사 이스트소프트... 다른 곳에서 일해본 적은 없지만 참 취직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출근 첫날은 미모의 인사담당자님께서 내 자리로 안내해 주셨고 팀장님과 선배 팀원들께 인사를 드리며 하루가 시작됫다. 배정 받은 자리에는 컴퓨터 2대 뙅!!! 모니터 3대 뙅!!! 듀오백 의자 뙅!!! 넓디 넓은 책상도 뙅!! 감동적이였다... 첫날의 일정은 업무환경 셋업... 첫 날이라 인사다닐 줄 알고 양복입고 출근했는데, 책상 밑에서 곱등곱등하며 컴퓨터 선 꼽았다 뺏다하며 반나절을 보냈다. 개발직으로 취직하신 분들은 첫 날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시길!!! 윈도우 깔고, 리눅스 깔고 인트라넷 서핑하고... 뭐 그러다 퇴근했다 ^^;

둘째날부터는 무슨일을 할까 궁금해서 팀장님께 여쭤봤더니 앞으로 최소 2달은 공부만 시키실 거라 하신다. 그러면서 시작된 알고리즘 이론/실습과제, 책 요약정리/발표과제의 폭풍... 첫 주가 어떻게 지나갔나 모를 정도로 훅 가버렸다.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새벽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가며 겨우겨우 데드라인에 맞춰서 해 나갈 수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차근차근 기초를 다져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 팀장님 사랑합니다ㅠ 

우리 회사는 개발자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 같다. 퇴근시간이 지난 이후까지 팀원들이 모두 남아 내 발표도 들어주시고, 더 공부할 주제도 던저 주시고, 함께 코드리뷰도 해주시고... 정말 열심히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팀 분위기다!! 또 점심시간 짬을 내서 관심분야 스터디 활동도 활발하고 회사의 면학 분위기는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이스트소프트 하면 빼놀 수 없는 간식문화... 매일 저녁 이렇게 간식이 나오니 어찌 사양하리오!! 저녁시간 쯤이면 지쳐서 머리가 멍해지는데 간식 몇개 쭈어 먹으면 다시 활력이 돈다 + ㅠ+)b

 

누구든 신입일 때가 있기 마련... 첫 한주를 돌이켜보니 나는 너무 좋은 업무환경에서 일하는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생생한 신입사원때의 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스트소프트 입사 2주차 곱등이 신입사원이 첫 주간 일어났던 일을 간략히 기록해본다. 


posted by hotjoyit
2014. 4. 4. 20:08 ESTsoft

이번년도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디 정보를 물어볼 곳도 없고, 혼자서 삽질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뒷 사람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이스트소프트의 인사채용 절차는 총 6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1. 서류전형    2. 필기시험    3. 실기시험    4. 실무진면접    5. 인적성검사    6. 임원진면접


1. 서류전형

이번에 필자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는데, 필자는 글 솜씨도 없는데다가 자소서 작성 요령도 없는지라 지금 다시봐도 자소서가 참 허접하다. 성장배경에서 자신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객관적인 에피소드들로 적었고, 전공분야에서 관심있게 공부하거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적었다. 참고로 필자는 수상경력, 외국어 점수 이런거 전혀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스트소프트는 공학도로서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 회사인거 같다.


2. 필기시험

지원 영역에 따라 필기시험 과목이 다른데, 필자는 기초소양, C, DB를 보았다.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기초 위주로 물어보고 약간의 심도있는 문제가 섞여있다. 지원자중 80%는 통과하는 느낌.


3. 실기시험

웹 서핑을 하다보면 기출문제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한 문제가 출제된다. 미리 연습해 간다면 크게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시 셀프체크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어서, 자신이 생성한 프로그램이 올바른 솔루션을 제공하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정답여부와 오답이라면 간단한 피드백을 해 준다. 입출력 형식 오류, 하나 이상에 대한 케이스에 대해 오류 등으로... 필자의 경우 셀프체크 프로그램에서 계속 오류가 발견되어서 시험종료시까지 고치지 못했다. 분명히 올바른 알고리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디버깅도 3시간 가까이 했는데도 오류를 고치지 못해 찜찜했는데 합격했다고 몇일 뒤 메일이 왔다. 셀프체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있던지, 미세한 오류 정도는 큰 심사기준이 되지 않는 듯 하니, 자신의 문제 해결 알고리즘이 확실하다면 체크프로그램에 목숨걸지 말고 그 시간에 소스정리 및 주석작업을 하는게 더 좋을 것이다.


4. 실무진면접

부장님, 팀장님, 선임실무자 3명이 들어오셨다. 내용은 자기소개, 실기시험 소스리뷰, 전공 및 지원분야에 대한 지식 / 경험확인이 주안이다. 프로젝터를 통해 소스를 함께보며 자신이 실기시험에 해결한 문제에 대해 코드리뷰를 해야하며, 간단한 손 코딩문제도 내 주시기도 한다. 전공 / 지원분야에 대한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준비해 가시길... 전공관련 경험 / 에피소드 / 힘들었던점 / 배운점을 정리해 가면 좋다. 필자의 경우 대학 졸업프로젝트 논문을 가져가서 보여드리며 어필했다. 적극적인 건 좋은거니까 ^^ 


5. 인적성검사

최종면접 30분 전에 실시하고 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문항마다 타이머가 있어 수 초안에 빠르게 답을 해야되기 때문에 거의 직관적으로 누르게 되있다. 인적성 결과는 최종면접 참고자료로 쓰인다고 한다. 별 비중은 없는 듯 하니 편하게 보면 되겠다.


6. 임원진면접

임원진면접은 사장님, 부사장님 또는 팀장님, 인사팀에서 들어온다. 필자는 임원진면접이여서 인성위주의 면접인 줄 알고 준비해 갔다가 큰코 다쳤다. 자기소개도 막 외워서 가고 했는데, 다 필요 없다. 그냥 편하게 대화하듯이 자기 소개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다.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아니다...'. 1분 이내로 짧게 어떤 공부를 했고, 왜 지원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다 정도면 충분하다. 면접내용은 지원동기 및 전공 기초지식 위주로 물어보시니 기초를 탄탄히 해서 가기 바란다.


아... 근 2달동안 전형 밟으면서, 맘 조리며 합격메일 오기를 기다렸는데, 이제야 한시름 놓았다. 신입에게 있어 전공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후에 이스트소프트 입사를 꿈꾸시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는 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P.S. 에피소드

시험보러 가서 1층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하려고 한참을 줄 섰는데, 내 차례 되니까 직원 아니면 못마신다 하더라... 직원카드로 구매해야 된다고...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이젠 마음것 마셔줄테다!!! 크크크 -_-+++

posted by hotjoy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