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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16. 18:23 Equip

 콜맨 442 원버너 스토브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독일 전차"이다. 내구성, 성능, 간결함 어느 하나 흠 잡을 것이 없다. 필자는 산악용품을 선택할 때 "어떠한 환경에서도 올바르게 작동할 것"을 중요 판단기준으로 한다. 이 점에서 봤을때 콜맨 442는 최고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본다.

[사진 1]  콜맨 442 외형


 스토브는 사용연료의 형태에 따라 가스 스토브와 액체 연료 스토브로 나눌 수 있다.(우든 스토브는 논외로) 가스 스토브는 고압의 가스로 충전된 카트리지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는 사람이 직접 펌프질을 할 필요가 없다는 간편성의 장점이 있으나, 가스가 얼마 남지 않으면 카트리지의 압력이 떨어지고 화력도 줄어든다는 점에서 일정 화력을 보장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 쓴 카트리지는 산행 내내 부피를 차지하는 쓰레기가 되어 번거러움을 남긴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연료가 액화되어 안정된 화력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반면 액체 연료 스토브는 사용때마다 연료통을 펌프질 해 압력을 높여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연료를 다 소모할 때까지 일정화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카트리지라는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 또한 혹한기에도 기화가 잘 된다는 연료의 특성상 올바른 작동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2] 분화구를 가로지르는 제너레이터


 콜맨 442의 매력은 간결성에 있는데, 개발자가 스토브를 설계하는데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버너의 외형에 녹아있다. 연료통이 스토브에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어 별도의 연료통을 휴대 할 필요가 없으며 연료 주입구, 펌프, 벨브는 이보다 더 심플할게 없을 정도로 간결하다. 또한 제너레이터는 스토브의 분화구 위를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스토브는 가열을 하는 동시에 연료를 확실히 예열 및 기화시킬 수 있다. 또 바닥부분은 야지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튼튼한 삼발이가 장착되 있다. 스토브를 몇 백년 연구한다 해도 이 보다 더 고상한 디자인은 얻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사진 3] 튼실한 삼발이


 경험상 콜맨 442버너의 가장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은 연료 펌프부분이다. 오래 사용하면 펌프의 고무패킹이 문제를 일으켜 제대로 압력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A/S를 받으면 새 패킹으로 교체를 해 주지만, 사용전 약간의 기름칠만 해줘도 패킹의 수명을 길게 늘려 줄 수 있다. 그 외 부분은 순정 화이트가솔린만 사용한 다면 고장날 부분은 없었다.

[사진 4] 연료 펌프 오일 주입구


 약 0.35리터의 콜맨 442 자체 연료통 만으로도, 최대화력으로 1시간 이상의 연소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당일 산행에는 별도의 연료통이 필요 없다. 장기 산행의 경우 추가 연료통만 적절히 챙겨가면 되겠다. 경험상 콜맨 442에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2끼니 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사진 5] 옵티머스 사 연료통


 만약 3일 이상의 장기 산행을 꿈꾸거나, 영하 15도 이하의 동계 산행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위 스토브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포켓 스토브와 같은 휴대성 좋고 가벼운 가스 스토브에 비하면 투박하고 무거울 지 몰라도 콜맨 442는 듬직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며, 밥을 준비하며 간간히 펌프질 하는 손맛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점

  • 넓은 화구로 코펠에 균등한 화력을 전달 가능, 밥지을 때 유리함

  • 간결한 일체형 구조로 간단한 산행이면 별도의 연료통을 휴대할 필요가 없음

  • 내구성. 극한 환경에서의 동작성

단점
  • 스토브의 중심이 높은편이라 요리시 불안한 느낌이 있음
  • 일체형 구조라 사용 중 연료의 추가가 필요할 경우, 조리를 중단하고 연료를 보충해야하는 번거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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