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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30. 21:02 Equip

데날리프로는 대학시절 나의 워너비 아이템이었다. 몸에 안맞는 대형 배낭에 수십 kg의 짐을 지고 일주일간 종주를 한 끔찍한 기억이 있다. 이때의 고행으로 몸에 맞는 배낭의 중요성을 구구절절히 온몸으로 체득했고, 이런저런 배낭을 알아보던 중 데날리프로라는 배낭을 알게 되었다. 견고한 장수풍뎅이 같은 녀석이랄까... 듬직한 모습에 반해 꼭 가지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종주용 대형배낭은 무거운 중량을 오랜기간 동안 운반을 해야하기에 몸에 꼭 맞는 녀석으로 선택해야 한다. 어설프게 골랐다가는 필자처럼 여행이 아닌 고행을 맛보고 장비를 방출하게되는 신체/정신/금전적 3중 피해를 입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필자처럼 초보 산꾼들이 종주용 배낭 선택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데날리프로의 피팅 방식에 대해 포스팅 하겠다.

그레고리 배낭의 매력적인 점은 배낭의 사이즈를  사용자가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단일 사이즈로 배낭을 제작하지만 그레고리는 신체조건에 따라 배낭의 프레임 사이즈를 XS, S, M, L로 세분화 하여 제작하고 있다. 또 남녀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을 고려하여 남성용, 여성용 배낭을 따로 제작하니 더욱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폭이 넓다.

배낭을 구매 전 자신의 상체길이를 측정해 보고 알맞은 배낭 사이즈를 선택하는게 중요하고, 무엇보다 몸에 잘 맞는 배낭을 고르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 보는게 바람직하다.

[사진 1] 사이즈 도표

자신의 상체 길이에 따라 배낭 사이즈를 선택하고, 만약 자신이 두 사이즈의 경계에 해당된다면 작은 배낭을 선택해야 한다. 위 방법으로 몸에 맞는 배낭을 선택하였다면 이제는 자신의 체형에 맞게 배낭을 세부조정 할 수 있는데, 데날리프로는 어깨 하네스와, 허리벨트를 조정할 수 있다.


어깨 하네스 조정부터 설명하겠다.

[사진 2] 어깨 하네스 걸게

[사진 2]에서 회색 플라스틱 부분이 어깨 하네스 걸게 부분이다. 데날리프로는 위, 아래 2개의 걸게가 있어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필자의 배낭은 S사이즈이기 때문에 [사진 1] 사이즈 도표에 따라서 상체 길이가 15-1/2 ~ 17-1/2인치 인 사람한테 적합한 배낭이다. 자신의 상체길이가 15-1/2에 가깝다면 어깨 하네스를 아랫 걸게에 적용하면 되고 17-1/2에 가깝다면 윗 걸게에 적용하면 된다.


[사진 3] 어깨 하네스 분리 모습

어깨 하네스의 클립부분의 모서리가 3자 형으로 곡선져 있기 때문에 클립을 비틀어 당기면 걸게에서 빠지는 구조이다.


다음은 허리벨트의 조정에 대해 설명하겠다.

[사진 4] 허리벨트 단추

위 사진과 같이 허리벨트의 커버는 등판 안쪽의 단추로 고정되어 있다. 등판부분에 손을 넣어 단추를 풀면 커버를 벗겨낼 수 있다.


[사진 5] 허리벨트 커버

허리벨트에서 커버를 분리해낸 모습이다.


[사진 6] 허리벨트

허리벨트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볼트로 조정이 가능하고 3개의 홈이 있어서 허리벨트의 각도를 조정 가능하다. 위의 홈으로 갈수록 허리벨트의 각도가 땅쪽으로 기울어 지고, 아래 홈으로 갈수록 허리벨트의 각도는 하늘 쪽으로 기울어 진다. 최초에는 가장 위의 홈으로 되어있고 자신의 몸에 가장 안정된 각도로 맞춰 사용하면 되겠다.

[사진 7] 허리벨트 볼트제거

허리벨트의 볼트는 일자드라이버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위 사진은 중간 홈으로 변경한 사진이다.


이처럼 데날리프로는 배낭의 사이즈와 사용자의 어깨, 허리 설정을 통해 배낭을 디테일하게 자신의 몸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후 데날리프로의 수납이나 기능적인 면에서도 포스팅 하겠지만, 장거리 종주 배낭으로는 무엇보다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최우선으로 포스트 하였다. 만약 종주용 배낭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데날리프로도 선택지에 올려 놓고 한번 메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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