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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에서 햇살 받으며 먹는 사과가 제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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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0. 18:31 眞言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어머니께 아무리 착한 일을 하여도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얹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얹은 채

천만년 동안 옷과 음식과 약으로 공양할 때, 그 부모가 어깨 위에서 똥과 오줌을

누더라도 자식이 그 은혜를 다 갚은 것은 아니니라.

부모님 때문에 자식은 해와 달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은혜는 지극히 무거우니라.

그러므로 부모님께 항상 공경하고 효순하여 공경하되 그 시기를 놓치지 말라.

(증일아함경 중)


'얼굴은 사람이지만 마음은 나찰이로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부처님꼐서는

이른 아침에 걸식하시려고 성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때 늙고 쇠약한 한 바라문이 지팡이에 모을 의지한 채 걸식하고 있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늙고 쇠약한 몸으로 거리에서 걸식하고 있는가?"

"부처님이시여, 아들을 키워 며느리를 맞은 다음에 

우리 집 재산 모두를 물려주고 집에서 나오게 되어 이렇게 걸식하고 있나이다."

"내가 그대에게 게송을 일러줄 터이니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말하라"고 하시면서 게송을 가르쳐 주셨다.

"아들을 낳아서 기뻐했고, 아들을 위해서 재산을 모았으며

아들을 위해서 며느리를 들인 뒤에 나는 집에서 물러나게 되었네

어떤 시골의 부랑한 자식이 아비를 등지고 버렸으니

얼굴은 사람이지만 그 마음은 나찰이로다.

늙은 말은 쓸 데 없다고 보리 껍질까지 빼앗은 것처럼 늙은 아비는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돌면서 밥을 비고 있네

구부러진 지팡이는 사나운 소를 막아주고 개를 쫓아주며

어두운 곳에선 나를 부추기고 가시덤불을 헤쳐나가게 해주니

늙은이에겐 지팡이가 제일이로다."

이 말을 전해들은 아들은 깊이 뉘우치고 아버지를 모시고 잘 효도하였다.

- 잡아함경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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